60도 '살인 더위'에 물도 금지…스위프트 공연서 20대 팬 사망

입력 2023-11-19 19:52   수정 2023-11-19 20:17


브라질에서 열린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도중 관객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위프트는 이번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남은 공연 연기 소식을 알렸다.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 도중 대학생 아나 클라라(23)가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그는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클라라는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몸에 불편함을 표현했고, 스위프트가 두 번째 노래를 부르는 도중 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은 클라라의 사망 원인이 폭염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클라라의 사망 원인은 의료법률연구소(IML)가 조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콘서트 당일 리우데자네이루의 기온은 섭씨 39.1도였다. 더군다나 콘서트 현장엔 약 6만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체감온도가 60도에 육박했지만, 공연장에는 관객들의 물병 반입이 금지됐다. 구토나 심각한 탈수 증상을 호소한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스위프트가 관객들에게 물병을 던져주기도 했다. 이같은 점 등을 미뤄 클라라의 사망이 폭염과 탈수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팬의 사망 소식을 접한 스위프트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글을 올리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스위프트는 "그녀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젊었다는 사실 외에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며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고 썼다. 이후 추가 게시글을 통해 "공연장 의상실에서 글을 쓰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폭염 탓에 오늘 밤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팬과 동료 공연자들, 제작진의 안전과 안녕이 최우선이어야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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